경제5 삼성전자 영업이익 89조에 주가 -8%, 시장은 뭘 본 걸까? 89조 4,000억 원.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의 영업이익이다. 석 달 동안 하루 평균 약 1조 원씩 번 셈이다. 이번 분기만큼은 엔비디아나 애플보다도 많은 이익을 거둔 수준이다.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8.02% 하락했고, 코스피도 장중 8% 넘게 밀리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역대 최고 실적이 나온 날 시장은 가장 강한 매도를 선택했다. 도대체 시장은 무엇을 본 걸까.시장은 실적이 아니라 '다음 분기'를 봤다주가가 빠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① 이미 예상했던 호실적첫 번째는 선반영이다.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시장은 삼성전자 역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미리 기대하고 있었다.결국 발표 당일에는 새로운 놀라움이 .. 2026. 7. 8. 일진전기, 전선주로 묶여 있던 그 회사가 AI 인프라 핵심으로 떠올랐다 52주 최고가 99,300원을 뚫고 142,600원까지 올라온 종목이다. 단기 급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바뀌는 중이라는 신호로 읽을 만한 자리다.발전소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기의 길을 통째로 까는 회사일진전기는 1968년에 설립된 종합 전력기기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두 가지.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의 전압을 바꿔주는 장비, 케이블은 그 전기를 실제로 실어 나르는 길이다.쉽게 말하면 이렇다.발전소에서 AI 데이터센터까지 전기가 도달하려면 '바꾸는 장비(변압기)'와 '나르는 길(케이블)'이 둘 다 필요한데, 이걸 한 회사에서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일진전기다.지금 일진전기를 보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첫째, .. 2026. 5. 8. 리튬 가격 2년 만의 최고치, 포스코홀딩스의 8년 베팅이 답을 받기 시작했다 배터리아저씨가 붐을 일으켰던 몇 년 전에 샀던 포스코홀딩스가 오늘 하루에만 12% 가까이 오르며 반등할 위치에 왔다. 1월 초 30만원 아래에서 출발한 주가가 4월 말 47만원 부근까지 왔다. 단순한 차트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IB 한 곳이 이 회사를 보는 눈을 바꿨고, 그 배경에는 2년 동안 묻혀 있던 한 숫자가 있다. 8년을 묻어두고 기다린 회사포스코홀딩스를 한 줄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철광석으로 쇠를 만들어 파는 회사? 절반만 맞다. 202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이 회사의 정체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철강에서 번 돈으로 리튬·니켈·양극재 같은 배터리 소재 산업 전체를 짓고 있는, 일종의 8년짜리 자원 펀드에 가깝다.시장이 이 회사를 다시 보기 시작한 이유는 세 가지다.첫째, UBS가.. 2026. 4. 28. 애플에 밀려나던 퀄컴, 이번엔 OpenAI가 손을 내밀었다. 연초 대비 14% 빠졌던 주가가, 단 하루 만에 11% 반등했다. 그리고 일요일 밤 오버나잇에서 6.5% 추가 급등. 시장이 무언가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다. 더 이상 '스마트폰 칩 회사'가 아니다.퀄컴이 뭐 하는 곳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만드는 회사"라고 답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정확히는 무선 통신 기술의 원천 특허를 쥐고 있는 회사다. 갤럭시·샤오미 같은 안드로이드 폰 안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AP가 대표 상품이지만, 그보다 더 큰 자산은 5G·LTE 표준에 깔린 특허들이다. 전 세계에서 5G 폰이 한 대 팔릴 때마다, 퀄컴에 자동으로 로열티가 들어온다.문제는, 이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고 있었다는 점이다.첫째, 애플이 자체 모뎀을 개발해 2027년이면 퀄컴 칩을.. 2026. 4.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