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 삼성전자 영업이익 89조에 주가 -8%, 시장은 뭘 본 걸까? 89조 4,000억 원.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의 영업이익이다. 석 달 동안 하루 평균 약 1조 원씩 번 셈이다. 이번 분기만큼은 엔비디아나 애플보다도 많은 이익을 거둔 수준이다.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8.02% 하락했고, 코스피도 장중 8% 넘게 밀리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역대 최고 실적이 나온 날 시장은 가장 강한 매도를 선택했다. 도대체 시장은 무엇을 본 걸까.시장은 실적이 아니라 '다음 분기'를 봤다주가가 빠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① 이미 예상했던 호실적첫 번째는 선반영이다.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시장은 삼성전자 역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미리 기대하고 있었다.결국 발표 당일에는 새로운 놀라움이 .. 2026. 7. 8. "쎈 다 풀었어요" 근데 점수가.. — 현직 부원장의 고등 교재 정리 지난 1편에서 중학교 수학과 고등 수학은 시험 자체가 다른 과목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에서, 교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2026.05.06 - [분류 전체보기] - 중학교 수학 100점이 고등에서 60점 되는 진짜 이유 학부모 상담 때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우리 아이 중학교 때 쎈까지는 다 풀었어요" "개념원리도 했고 유형서도 한 권 끝냈는데요"오늘은 고등 수학 교재는 어떤 단계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교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1. 중학교 교재는 '한 권만 제대로 공부해도 고득점'이 가능합니다중등 과정과 고등 과정의 시중 교재 종류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런데 중등에서는 한 과정에서 많은 교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대표 교재 한 권만 제대로 공부해도.. 2026. 5. 12. 일진전기, 전선주로 묶여 있던 그 회사가 AI 인프라 핵심으로 떠올랐다 52주 최고가 99,300원을 뚫고 142,600원까지 올라온 종목이다. 단기 급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바뀌는 중이라는 신호로 읽을 만한 자리다.발전소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기의 길을 통째로 까는 회사일진전기는 1968년에 설립된 종합 전력기기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두 가지.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의 전압을 바꿔주는 장비, 케이블은 그 전기를 실제로 실어 나르는 길이다.쉽게 말하면 이렇다.발전소에서 AI 데이터센터까지 전기가 도달하려면 '바꾸는 장비(변압기)'와 '나르는 길(케이블)'이 둘 다 필요한데, 이걸 한 회사에서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일진전기다.지금 일진전기를 보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첫째, .. 2026. 5. 8. 중학교 수학 100점이 고등에서 60점 되는 진짜 이유 고등 올라가도 중학교 수학학원 계속 다녀도 될까?"중학교 때 100점이었는데 왜 고등 첫 시험에서 60점이 나오죠?"고등학교 첫 중간고사 이후에 상담하다 보면 매년 똑같은 질문을 받습니다.학원도 안 바꿨고, 공부량도 줄지 않았고, 아이가 게으름 피운 것도 아닌데 고등 첫 수학 시험에서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말들이요.이유는 거의 하나입니다.중학교 수학 시험과 고등 수학 시험 난이도는 하늘과 땅 차이라서 그렇습니다.오늘은 왜 중학교 때 다니던 수학학원을 고등까지 그대로 다니면 안 되는지, 고등부 전문학원 부원장이 말해보려 합니다.1.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이 차이가 진짜 큽니다.중학교 수학은 절대평가입니다.90점 이상이면 무조건 A등급이죠. 학교 입장에서도 시험을 어렵게 낼 이유가 없습니다. .. 2026. 5. 6. 트럼프가 사겠다는 그 섬, 진짜 노리는 건 땅이 아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이상한 풍경이 보인다. 인구 5만 7천 명, 면적은 한반도의 10배, 국토의 80%가 얼음. 이 섬을 두고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과 유럽이 외교전을 벌였다. 그것도 진심으로. 트럼프가 사겠다는 그 섬, 진짜 노리는 건 땅이 아니다2025년 초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선언했을 때, 대부분의 한국 언론은 이걸 정치 쇼로 다뤘다.실제로 1차 임기 때도 비슷한 말을 했었고, 농담으로 끝났으니까.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시장은 이걸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 국방부는 4억 달러를 희토류 회사에 직접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고, 사우디 국부펀드는 그린란드 광산 가공시설에 15억 달러를 약정했다. 미국 수출입은행은 그린란드 광산 프로젝트에 1억 2천만 달러 지원을 결정.. 2026. 4. 29. 리튬 가격 2년 만의 최고치, 포스코홀딩스의 8년 베팅이 답을 받기 시작했다 배터리아저씨가 붐을 일으켰던 몇 년 전에 샀던 포스코홀딩스가 오늘 하루에만 12% 가까이 오르며 반등할 위치에 왔다. 1월 초 30만원 아래에서 출발한 주가가 4월 말 47만원 부근까지 왔다. 단순한 차트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IB 한 곳이 이 회사를 보는 눈을 바꿨고, 그 배경에는 2년 동안 묻혀 있던 한 숫자가 있다. 8년을 묻어두고 기다린 회사포스코홀딩스를 한 줄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철광석으로 쇠를 만들어 파는 회사? 절반만 맞다. 202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이 회사의 정체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철강에서 번 돈으로 리튬·니켈·양극재 같은 배터리 소재 산업 전체를 짓고 있는, 일종의 8년짜리 자원 펀드에 가깝다.시장이 이 회사를 다시 보기 시작한 이유는 세 가지다.첫째, UBS가.. 2026. 4. 28. 이전 1 2 3 다음